이래도 한세상....
저래도 한세상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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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의 소쩍새 마지막으로 올려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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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 소쩍새는 둥지를 떠나 날지못하는 작은 날개를
퍼득이며 나뭇가지를 오르고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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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후늦게 몇마리의 새끼들이 있는곳을 보았다.
날씨가 우중충하다.
곧 소나기라도 퍼 부울듯
잔뜩 찌푸린 저녁
소쩍새 새끼들은 조금이라도 안전한곳을 찾아 자리를 잡고있다.
한녀석 두녀석 보인다.
아직 둥지에는 몇마리가있는지 어미소쩍새는 새끼들을
계속 불러댄다.
먼저 나온 녀석들은 이렇게 자리를잡고 어미의 먹이를
기다리고있다.
곧 비가 내리것같다.
인석은 조금이라도 안전한곳으로 올라가고있다.
나무는 둥지를 만들어 주고
또 이들의 편한 안식처를 제공한다.
세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나무는
인간에게도 필요한 존재이다.
자연의 소중함...
비가 내린다.
적당히 내리는 단비가 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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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수무책으로 내리는비는 재앙이된다.
자연의 배려만 바랄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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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는 점점 굵어지더니...
이윽고 앞이 안보일정도로 장대비가
쏟아진다.
비가 내려도 어미는 남은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
먹이고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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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속에는 몇마리가 남았는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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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새끼가 나무를 오르고있다.
어미는 새끼들이 잘 올라가나 지켜만 볼뿐...
이들은 자연의 섭리에 따를뿐 욕심도 없고
오직 자기의 새끼가 안전한 곳으로 가길 바랄뿐이다.
이렇게 올여름 소중한 자연의 법칙을 다시한번 배우며
욕심을 버려야겠다는 마음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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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래도 한세상...
저래도 한세상...
편한 세상을 열어 가세요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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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친님들 고운 나날되시고
행복하세요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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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s.
촬영을 허락해주신
김C 아저씨
U.PD님
감사합니다. 고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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